일단 웹툰 준비중이지만 이 쪽도 꾸준히 손보고 있다.
나니노벨도 샀고
* 엔딩을 먼저 쓰고 있다.
이런 건 엔딩까지 달려가는 맛으로 하니까 가장 중요한 과정을 조정 중인 셈.
그런데 지금 계획본으로만 나온 분량이
한 캐릭터당 최고 14개 ~ 최소 10개
주인공이 두 명이니 시점이 두개라 X2
그러니 최소로 잡아도 20개가 넘는다.
그리고 생각해둔 공략캐의 최대치는 무려 18명이다.
거기다 각자 주인공의 스토리도 있으니 주인공 시점까지 합치면...
.......왜지?
이 프로젝트, 너무 오래 잡고 있어서 이런 재앙이 된 걸까?
그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니.
천만 별 + 천만 광년이라는 넓은 세계관으로 잡은 게 미스일지도
너무 거창한 플롯인가 하면
일단 주인공이 두 명이란 점부터 거만한 계획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유인 즉,
주인공(한 명일 경우)이 어떤 행동을 하면
'저 행동에 반대하는 못된 녀석이 나타나서 태클 걸어줘야 하는데' 하고
마음 우물에서 개골데는 청개구리 때문이다.
그 청개구리를 죽이는 게 빠를까?
내가 말라 죽는게 빠를까?
* 엔딩을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나는 정말 보는 사람의 마음따위 고려하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적는구나.
한편으로 도파민에 절어버린 내 뇌는 '이것도 강도가 부족할지도 몰라.'라는 양념을 치고 있는데
이 괘씸한 발상의 이유는 애초에 이런 걸 플레이 할 사람들이
과연 온화한 엔딩만을 기대할까란 예상이 슬쩍 들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