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성 없음 그냥 가슴을 울리는 MUSIC




디즈니 공주들 중에 젤 좋아하는 티아나 공주의 솔로
그리고 그림 그릴 때마다 매번 되뇌이게 되는 그 문구

'거의 다왔다...! 이 개자식들아!!!'

할 수 있어~ 화이팅!하고 북돋아주는 노래보다 나한텐 이게 더 의욕 업 시키기에 좋음...






사랑하는 아베무지카
이번 1월, 그녀들의 정신붕괴 덕분에 따듯합니다






사람들이 이 노래의 존재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알게 됐냐면 예전에 엄마가 티비 채널 무한으로 돌리다가
JTBC채널이 몇 초간 딱 걸린 거
근데 그게 마침 히든싱어 윤종신 편이었고.
또 마침 그 때 잠깐 브금으로 깔렸던 게 이거였음.

단 몇 초만 들었어도 귀에 선명하게 남았다.
잠자기 전까지도 자꾸 생각날 정도로 취했었는데
음만 머릿속에 남고 가사가 기억 안나서 못 찾았었음

그렇게 학교에서 며칠동안 흥얼거리다가
어떤 선생님이 그거 '너에게 간다' 아냐? 라고 알려줘서 알게 됨...
이게 참된 스승의 은혜지예... 

노래방에서 이거 조진 다음 나에게 온다까지 불러주면 완벽 그자체 






드라마 내가 태어난 해에 나온 거 실화냐?
한창 나카모리 아키나 음악에 빠졌을 때 꽂혔던 노래 

중저음 여자 목소리 + 발라드 톤
너무 아름답다...






걍 GOAT
아직도 이 노래 들으면 눈물이 울컥함






사랑은 "블루"인가?
YES

블루는 "사랑"인가?
YES






노래 준내 좋음






유성처럼 음이 주루룩 내려가네
우주 요소 들어간 노래는 테마가 테마라 그런지 먹먹한 감정이 훅 올라오더라






밴드 음악 + 우주 가사
이런 거에 계속 꽂히는 거보면 내 맘에 훅 들어오는 포인트가 뭐가 있나봄
담에 노래방 가서 연습해야지






아는 분이 내가 파란머리 미소녀에 환장하는 거 아셔서 이건 어떠냐고 추천해주셔서 봤음
그림체부터 관상까지 미치도록 내 취향인 건 맞는데...

장발로 냅두지... 저게 뭐임?
장발 여신 보고 설레다가 갑자기 나오는 숏컷 보고 기절할 뻔...

숏컷 싫다는 게 아니고 쥐가 머리카락을 파먹은 듯이 잘라놨으면서
멋있게 잘 된 것마냥 의기양양해 하는 저 미용사 캐릭터가 어이없을 뿐임






청량하다...!






이 분 노래 왤케 잘부름...? 충격적인 보이스네
허스키한 목소리로 긁는 보컬 개 좋음

거기다 샘 라이더님의 스페이스 맨이랑 3분의 1 순수한 감정도 불러주심
감사합니다!






샘 라이더 하니까 떠오른 노래.
한창 넌찬스 난센스 그릴 때 질리도록 들었음

아는 분이 어떤 그림은 특정 음악을 들으면 더 잘 그려지지 않느냐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나한텐 그게 이 곡인 것 같다.
아마 또 그리면 또 듣겠지
하... 정말 가사가 죽여준다






김오키님 곡은 요즘 나의 애프터눈 브금이다.

* 애프터눈 브금이란?
그림그리다 지치고 졸릴 때 샤워하고 와서 트는 곡
보통 연주곡으로 틈






난 이런 노래가 좋음
어두운 분위기가 좋아서? 보컬로이드가 좋아서? < 이런 이유가 아니라

어떤 걸로도 대체될 수 없는, 오직 그 장르만 허용하는 감성이 있는데,
예를 들어 만화적 허용이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어색하고
애니메이션 연출을 만화 연출로 가져오면 비효율적인 컷 배분이 되는 것처럼(통상적인 경우 얘기임)
그 장르만이 줄 수 있는 시청각 체험을 제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을 보면
대단한 발견을 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짐.

결론은 나한텐 키쿠오 작곡가님은 일본산 보카로곡의 정수같은 느낌임.

...일단 저런 노래가 한국에선 만들어질 수 없을 것 같아.






비슷한 감상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꼽자면 이거

뮤지컬 음악+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장점이 뭘까?
영상미에 더해 좋은 노래까지 들을 수 있다?
캐릭터의 감정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내 생각으론 연출을 경제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 같다

예를 들어 뮬란의 이 장면.

칼 한 번 잡아보지 못한 핑(뮬란)이
많은 훈련을 통해 자신을 무시하던 동료들의 시선을 바꾸고 그들과 우애를 다지며
종국에는 리 샹 대장의 인정까지 받는다
< 이 플롯을 시간적인 흐름을 따라 정석적인 드라마 문법 그대로 풀어냈다면
이 애니메이션의 러닝 타임은 3시간 가까이가 됐을 것이다.

장편 드라마도 아니고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저런 길고 지루한 장면이 나온다면
돈도 돈이고 관객의 하품이 나올 수도 있겠지.

그런데 이것을 노래 한 편으로 뚝딱 해치웠다.
아무도 뽑지 못했던 통나무 꼭대기의 화살을 기발한 방식으로 뽑는다는
뮬란이란 캐릭터가 가진 영민함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면 긴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부분
ex) 라이언 킹의 '하쿠나 마타타'에서 심바가 성장하는 장면
타잔의 'son of man'에서 타잔이 밀림에서 성장하는 장면
에서는 대체로 '노래'가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변하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를
이 노래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그래서 이 영상은 '뮤지컬' 장르를 활용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노련한 연출이 그대로 드러나는 역작이다.






이번 글의 마지막 곡

오히려 발음이 뭉게져서 더 벅차 오른다.
티아나의 곡으로 연상한 분노를 이 곡으로 퇴마시킴.

선생님들 열심히 살겟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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